주식을 하다보면 흔히 듣는 말이 "깡통을 10번을 차봐야 한다." 이다. 유튜브에 슈퍼개미들이 흔히 하는 말이고 모두가 공통적으로 깡통을 찼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바닥을 경험하며 '한강이나 아스팔트가 부른다...' 라는 단계를 지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이 때 바뀌는 것이 정체성이다. 그 동안은 자신의 무의식 + 정체성 + 유전자의 오작동이 돈을 잃게 만들었다면 이 단계를 지나면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 바뀌어 모든 것이 무의미 해지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막장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정체성을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간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의식이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위기는 더욱 삶을 더 피폐해지게 만들뿐이다.

 

이를 탈피하기 위한 가장 가성비 좋은 정체성 확립의 수단을 독서와 글쓰기다.

인간의 뇌는 독서를 통한 경험과 실제 경험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나는 또 공감 능력이 높기 때문에 깡통을 찬 김정수 저자님, 소아과를 운영중인 성현우 저자님의 글을 읽고 그들이 겪은 것을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감정까지 100% 느낀다고 할 수 없지만 그들이 쓴 글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주식에 대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독서가 최고의 가성비 방법이지만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글쓰기 또한 필수적이다. 나 자신이 제대로 글을 소화하기 위함이며 나중에 글을 복습하며 체득하기 위함이다.

 

위의 방법을 통해서 인생은 1번 살지만 여러 정체성을 갖고 꿈(목표)를 그때 그때 설정해가며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같은 시간을 살지만 인생의 여러 의미를 느껴가며 사는 삶인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남들에게 나의 시간을 레버리지 당하며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삶과는 180도 달라진 삶이다. 지금은 역행자의 단계를 체득하는 과정이지만 추후 이 글을 다시 읽을 때는 의미있는 정체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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