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탄에서 카카오에 대해 분석했다. 카카오와 같은 IT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에 대해 어떤 기업이 비교적 고평가 되었고, 어떤 기업이 비교적 저평가 되었는지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 시가총액

■ 개별종목의 시가총액

개별종목의 시가총액은 그 종목의 '발행주식수 × 주가'로, 그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시가가 1만 원이고 발행주식수가 1천만 주인 종목의 시가총액은 1000억 원이다. 즉, 1000억 원의 자금이 있다면 그 회사를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매수하려고 할 경우 대주주들의 움직임이 있고, 매수를 실행하게 되면 주가가 상승하여 변동하게 된다. 따라서 시가총액은 주가 변동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데, 보통 해당일의 종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해 산출한다. 이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그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카카오 시가총액>
<네이버 시가총액>

카카오의 시가 총액이 13조 3,352억원이고, 네이버는 28조 4,997억원인다. 시가 총액만 네이버가 2배 이상의 기업임을 알 수 있다.

<카카오 재무 정보>

 

<네이버 재무 정보>

 

2. EPS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이다.

즉, (당기순이익 / 유통주식주) 로 표현할 수 있다. 1주당 얼마를 벌었냐는 말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EPS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현재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해보기에 좋은 지표기도 하다.

 

카카오는 -3,585원이다. 즉, 1주당 3,585원씩 손해보고 있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3,5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즉, 당장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라고 생각하면 된다.

 

3. BPS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주가를 BPS로 나눈 비율은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value Ratio)이라 한다.

카카오는 63,732원이다. 즉, 카카오의 부채를 뺀 순자산의 1주당 가격이 63,732원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네이버는 39,913원이다. 즉, 네이버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1주당 가격이 39,913원이라는 의미이다.

순자산의 관점에서는 네이버보다 카카오가 높음을 알 수 있다.

 

4. PER

PER은 주가수익비율(Price-to-Earnings Ratio )의 약자이다.

즉,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 주당순이익(EPS)으로 표현할 수 있다.

주가가 주당 수이익의 배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것이다. 그렇기에 PER가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PER가 높으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PER (-)일 경우, N/A(Not Applicable) 해당 없음으로 표현하는 데, 카카오가 이에 해당된다.

반면 네이버는 46.08을 기록하고 있고, 업종 127.1에 비해 저평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4. PBR

PBR은 주가순자산비율(Price to Book-value Ratio)의 약자이다.

즉,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에 대해 1주당 몇 배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 시가총액 / 순자산' 으로 표현할 수 있다.

 

PBR이 1미만이라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PBR이 1미만인 기업을 덥석 매수해서는 안된다. 첫째 이유는 기업의 자산은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PBR이 1미만인 것은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지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PBR은 부채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 또한 업황이 절망적이라거나 그 회사의 내부에 문제가 존재한다면 이 정보는 곧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돌게 되고 PBR은 당연히 1을 밑돌게 되는데 이런 정보에 접근하기가 힘든 개인투자자들은 재무제표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을 흔히 Value Trap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카카오의 경우 2.36이고, 네이버의 경우 4.08이다. 분명 PER, EPS는 카카오보다 나은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PBR까지 종합했을 때, 네이버도 결코 저평가된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카카오와 네이버만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회사는 카카오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회사는 네이버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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