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1~2권씩 책을 읽고 있다. 인문학, 철학, 심리학, 경제학 책이 그 종류다.

 

책을 읽고 영향을 받아 생각이 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책을 읽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역행자라는 책을 읽고 생각과 행동이 변했다. 그 중에서 나의 생각과 행동을 변하게 만들어준 유전자 오작동의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유전자 오작동

 

우리는 모두 겁쟁이의 후손들이다.

선사시대에 인간들은 위협에 대해 모여서 마을을 만들고 뭉쳐서 살았다.

특별히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 인간들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동굴에 뛰어들어서 죽었을 것이다.

또, 어떤 독이 있는지 모를 과일을 먹고 죽었을수도 있다.

 

 

이렇듯 살아서 생존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손해볼 일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옆에 인간들이 죽는 모습을 보고 자식들에게 생존에 위협에 대해 교육을 했을 것이다.

그 후손들은 손해보는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진화되어 왔다.

 

 

이것을 손실회피편향이라 부른다. 선조들은 손실회피편향을 가져야만 자연과 야생에 살아갈 수 있었다. 미리 수확한 과일과 식량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

현대의 사람들이 손실에 대해 이득보다 더 크게 느끼는 이유다. 500원을 줍는다면 뭐 그저 그렇다. 하지만 마트에서 카트의 고장으로 내 500원을 잃는다면 사람들은 날뛸것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마트의 카트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동전투입 카트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손실회피편향은 본능에 충실한 인간들에게 당연히 되물림되는 것이다.

살아있는 우리는 모두 겁쟁이의 후손인 이유다.

 

 

현대에 들어서 이 겁쟁이 유전자는 사실 불필요하다. 인간은 이미 모든 안전망을 갖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중의 겁쟁이 유전자는 자본주의에서 기득권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대중은 어차피 개돼지입니다." 유명한 영화의 대사처럼 겁쟁이 유전자의 속성을 이해하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와 다르게 누구나 이를 깨달을 자유가 있다. 이용당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오히려 겁쟁이 유전자를 활용하며 살 수 있다.

(보험사업이 겁쟁이 유전자를 활용해 하는 사업이다.)

이를 깨닫고 나는 일상생활에서 나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두려운 하락기에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전자 오작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자유롭고 주도적인 삶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무망감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약간의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었다.

앞으로 삶의 방향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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