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서울대 나왔어요

어제 회식에서 들은 말이다. 아무도 묻지도 않았고 학벌 얘기의 흐름도 아니었는데 뜬금없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회사 A과장이다.

 

그런데 이 A과장은 반말, 존댓말 섞어서 쓴다. 남들에게 이유없는 트집도 잡고 명령식으로 얘기를 한다.

이런 사람이 만약에 다른 사람들에게 학벌로 뭐라고 한다면 타인들은 상처를 받고, 그 사람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학벌은 바꿀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개선할 수 없는 부분을 까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따르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수치심을 주는 행위라고 했다. 데일 카네기는 수치심을 주었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은 후 절대 타인에게 수치심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듯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는 정말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자아 흠집내기로 제목을 지을 때 수치심을 주지 않고 자아를 건드리는 스킬이 중요하다.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제목이면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 "사업아이템을 주변에 공개해야 하는 이유"를 "사업아이템 숨기는 사람과 절대 말도 섞지 않는 이유"로 바꾼다.

사업아이템을 공개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자아도 건드려서 약간은 발끈하게 만든다.

 

자극적이면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느낌으로 많이 고민을 해봐야겠다.

회사든 사회든 만일 수치심을 주는 사람을 만나면 칼같이 손절하길 바란다. 어차피 이런 기본 지혜도 없는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다. 시간 낭비할 확률도 높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지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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