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이란 돈을 받으면서 받는 최고의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일하면서 회사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또, 돈을 버는 자동 시스템에 대해서도 배운다.

그 중에 나중에 창업했을 때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한다면 조직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다.

 

 

모든 팀이 공격적으로 변화를 이끌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과 모든 팀이 튀려고 노력하고, 어떻게든 변화를 이끌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모든 사람이 튀어서 눈에 띄고 싶어 한다면 회사는 망가질 것이다. 어떻게든 자신의 성과를 어필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게 하려면 변화를 이끌 조직과 현재의 시스템을 지킬 조직을 나눌 필요가 있다. 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 지키는 것이 좋으 사람, 각 성격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사장의 능력일 것이다.

 

 

문제는 리더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조직에서 변하는 않는 원칙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득세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어떤 팀은 무임승차자들과 정치인들로만 가득차 있다. 어떤 팀은 양심적인 사람들로 모여있어서 회사가 성장하려는 방향에 기여하는 팀이 있다. 

이 두 팀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두 팀의 차이는 결국 사람이다. 정확히는 리더의 사람볼 줄 아는 능력이다.

무능한 리더가 팀장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조직이 망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 파악도 안되며 알맞는 위치에 사람을 넣을 수가 없다. 결국 팀의 지표만 관리하는 관리자의 역할만 수행할 뿐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메뉴 개발하는 역할을 의지가 없는 사람(무임승차자)에게 시킨다면 메뉴 개발은 커녕 시간과 돈만 잡아먹다가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날 것이다.

 

 

에이, 그렇게 중요한 일을 무능한 사람에게 시키는 사람이 어디있어?

 

실제로 무임승차자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무임승차자들은 자신이 무임승차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또, 팀장 역할하는 사람이 인간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인간 공부하는 팀장을 본적 없다. 들어본 적도 없다. 대부분 술을 마시거나 자신의 영향력을 팀원에게 느껴서,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권력에 대한 재미)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추후 창업을 하게 된다면 대표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무임승차자의 특징을 정리하려고 한다.

 

 

똑똑하다

무임승차자들은 똑똑하다. 자신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묘하게 잘 숨긴다. 겉으로 보면 굉장히 일을 많이 하고, 팀원들에게 결과를 얻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파악을 해보면 중요한 일을 하지 않고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일을 하면서 포장을 잘한다. 또, 중요도가 높은 일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숟가락을 얹어서 자신의 성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포장한다. 교묘함과 진정성을 잘 가려내야 한다.

 

말만 많다(비관주의)

실제 일하는 사람들은 말이 많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무임승차자들은 말만 많다. 똑똑하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전문 지식을 붙여서 일에 대해서 안되는 이유를 정말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 예를 들어, 음식 개발에 대한 전문성으로 재료에 대해서 하나하나 특징을 설명한다. 그래서 결론은 이번 음식 개발에 대한 실패한 이유로 끝이 나고, 그렇게 될 수 없었던 이유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한다. 진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다음 음식 개발에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임승차자들은 말만 잘할 뿐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 또, 모든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한다.

 

중요한 순간에 남탓을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남탓을 한다. 파주에서 프로젝트를 할 시기였다. PM은 말그대로 무임승차자였다. 나는 개발자였고, Project Manager의 지시를 따를 뿐이었다. 개발된 사항을 운영환경에 바로 반영해도 된다는 분명한 지시가 있었고, 이를 이행하고 있었다.(물론 이 절차가 문제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PM에게 얘기했다.) 그러던 중 개발된 소스를 바로 반영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 테스트 없이 반영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고, 제조과정에서 오류를 겪었다는 것이다.

이후 PM의 행보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개발자의 실수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위에 보고했다. 개발자는 어느새 죽일놈이 되어있었다. 이렇듯 무임승차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남탓으로 돌린다. 책임을 회피한다. 개선방향은 관심이 없다.

 

베트남에 운영을 맡기려는 작업을 A책임에게 맡겼다. 2달 정도 시간이 지났고,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A책임은 결국 베트남 사람들을 탓했다. 역량이 너무 부족하고, 엉망진창이라며 회의시간 마다 베트남 사람을 비난했다. 초등학생 수준의 ppt라고 트집을 잡았다.

이런 사람들은 한국사람하고 일해도 성과를 못낼 것이고 같은 핑계를 댈 것이다. 일이 잘 안되는 이유를 힘없고 연차가 낮은 인원에게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A책임을 보고 있으면 군대에서 있을때 경험들이 생각이 난다. 기본도 지키지 않으며 병사들을 탓하는 무능한 지휘관들이 생각난다.

병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무능한 리더의 잘못일뿐..

 

 

주석. 무능한 리더

무능한 리더는 실패를 기반으로 성공을 이끌지 못하고 실패를 반복한다. 무능한 리더는 얼마의 돈과 시간을 썼는지가 포인트다. 가치에 집중하지 못하고, 관리지표에 집중한다. 무능한 리더는 실패를 통해 개선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실패하면서 얻은 데이터 정리만 잘한다. 이것이 반복되어 결국 아무런 시도를 못한다는 결론으로 빠진다. 예를 들어 "카카오라는 메신저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이 뻔하니 개발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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