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말이 통하면 되는 것이다

 

맞춤법이란게 결국 보여주기 위한 인정욕과 같다. 인정욕을 채운다고 내 공허함을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어차피 욕망에 다다를수 없는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있다. 항상 야근하고 윗사람들의 눈치를 살핀다. 가기 싫은 회식도 매번 참석한다. 그렇게 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또, 시간이 지난다. 진급을 하던 못하던 상사가 바뀔 것이고, 인정을 받으려 애쓴다. 그런다고 인정욕을 채울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결국 인정을 받는다면 더 큰 인정욕을 채우라고 뇌가 울부짖기 때문이다.

 

이것과 같다. 맞춤법이란 것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맞춤법에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이유다. 사용하는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바뀌어 간다.

예를 들어 읍니다. --> 습니다. 로 바뀐 것이 그 예이다.

 

인간이 정한 규정은 이토록 시대를 관통하기 어렵다. 하지만 맞춤법을 토대로 글을 평가하고 사람을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있어 ppt를 준비했다면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봐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맞춤법과 꾸며진 디자인을 본다. 실제로 3년 전 회사 상사가 내용은 보지 않고 디자인만 갖고 뭐라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템플릿을 사용해서 맞게 만들면 그만이다. 중요한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만일 맞춤법을 갖고 사람을 깎아버리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철저히 무시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과 현실이 정답이 정해져 있는 교과서와 같다고 여길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맞춤법에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내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세상엔 정답이 없으며 규율에 따르기보단 도전해서 새로운 규칙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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