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중

 

글을 쓰는 데 상대의 심리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1. 설계도 이론

동아리 모집글을 보면 상대의 심리파악은 건물공사에 비교하면 설계도를 그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상대의 심리를 토대로 글을 작성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도가 없다면 어떤 글을 써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작성할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2. 끌어당김

내가 원하는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원하는 사람들의 유형, 예를 들어 똑똑한데 돈을 잘 못 벌고 있는 20~30대 사람들, 멍청한데 행동력이 있어서 지능만 올려주면 성공할 20~30대 사람들 등 필자가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할 수 있다.

 

동아리 모집글에서는 어중이 떠중이 동아리를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학생활에 욕심있고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만 모을 수 있었다. "대학 생활 망하고 싶은 사람들은 들어오지 마세요"라는 문구로 후킹을 했기 때문이다. 또, 후킹 글이 반전매력으로 자극적이면서도 지루하게 다가갔기에 인상적이다.

 

 

34살 IT 직장인에게 상대방의 심리파악이 필수인 이유

한국나이로 34살이 지나고 있는 나의 경우 대학 시절 축구를 좋아하고 학점만 적당히 받고 술마시고 친구들하고 놀 생각만 했기 때문에 저런 문구를 봤다하더라도 토론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대학생활에 욕심있고, 인맥을 얻고 싶은 학생이었다면 저 글에 끌려 들어갔을 것이다.

이러한 나의 경험과 동아리 토론글을 미루어보아 좋은 글이란 나의 생각과 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또,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글을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2가지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다.

1. 고객과의 소통

it 업무를 하다보면 고객(팀장, 업무상 고객, 팀원 등)과 이메일(글)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다. 증적을 남기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니즈를 건드려서 설득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항상 나는 내 입장에서 생각해서 일을 해왔다. 경험적으로 나를 지키기 위함인데 이는 매우 잘못된 태도이다. '나'를 지키기만 해서는 언제까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지 모르는 환경일 뿐더러 회사밖에서 '나'의 가치를 구축하고 고객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때 상대의 본능분석과 반박제거를 통해서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2. 마케팅

결국 나의 아이디어를 서비스나 상품으로 만들더라도 상대방이 동의하고 구입할 마음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이 때 마케팅 글을 보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절대 팔 수 없다. 어쩌면 비지니스의 시작은 글쓰기부터 시작되는지 모르겠다.

 

독서하고 글을 쓴는다는 다짐을 지키고 있는 나 자신이 조금은 대견하다. 또, 점점 습관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면서 글쓰기가 조금씩 재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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