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를 평가하는 지표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한다.

이를 몇달전에 투자(정찰병으로 들어감)한 제주항공에 대입해서 분석하겠다.

또, 몇달 후 혹은 1년 후에 다시 재분석 함으로써 지표가 어떻게 바뀌었고, 어떤 수익률을 기록하는지 비교 분석하겠다.

 

1. 시가총액

네이버 백과사전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 개별종목의 시가총액

개별종목의 시가총액은 그 종목의 '발행주식수 × 주가'로, 그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시가가 1만 원이고 발행주식수가 1천만 주인 종목의 시가총액은 1000억 원이다. 즉, 1000억 원의 자금이 있다면 그 회사를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매수하려고 할 경우 대주주들의 움직임이 있고, 매수를 실행하게 되면 주가가 상승하여 변동하게 된다.  

따라서 시가총액은 주가 변동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데, 보통 해당일의 종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해 산출한다. 이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은 그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3월 27일자 제주항공 주가 및 시가총액>

네이버에 제주항공을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여기서 재무정보를 클릭하면 여러 재무관련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재무정보>

 

2. EPS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이다.

즉, (당기순이익 / 유통주식주) 로 표현할 수 있다. 1주당 얼마를 벌었냐는 말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EPS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현재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해보기에 좋은 지표기도 하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12월 결산임에도 -1,257원을 기록하고 있다. 1주당 1257원씩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이다.

 

3. PER

PER은 주가수익비율(Price-to-Earnings Ratio )의 약자이다.

즉,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 주당순이익(EPS)으로 표현할 수 있다.

주가가 주당 수이익의 배율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것이다. 그렇기에 PER가 낮을 경우 해당 회사가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고 그에 따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PER가 높으면 거둔 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되었음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PER (-)일 경우, N/A(Not Applicable) 해당 없음으로 표현하는 데, 제주항공이 그렇다.

즉, 거둔 이익 자체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거둔 이익 대비 주가가 의미가 없음을 의미한다.

 

PER관련 투자 대가들의 조언

워렌 버핏에 의하면 고 PER주는 시장참여자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급락이 뒤따른다고 한다. IT버블시기의 여러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적정 PER을 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PER이 40 이상에 거래되다가 갑자기 투자자들이 변심하면 PER가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존 네프는 PER가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라고 조언했다.

데이비드 드레먼에 의하면 저 PER주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할 때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어닝쇼크가 발생하면 그다지 하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저PER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고 PER 기업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레미 시겔 교수에 따르면 저PER 종목군은 고PER 종목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해온 기업들(소비재와 제약업)은 시장 PER보다 높은 PER를 가지고 있었다.

4. PBR

PBR은 주가순자산비율(Price to Book-value Ratio)의 약자이다.

즉,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자산에 대해 1주당 몇 배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 / 주당순자산가치(BPS) = 시가총액 / 순자산' 으로 표현할 수 있다.

 

PBR이 1미만이라면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PBR이 1미만인 기업을 덥석 매수해서는 안된다. 첫째 이유는 기업의 자산은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PBR이 1미만인 것은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지 청산가치[2]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PBR은 부채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 또한 업황이 절망적이라거나 그 회사의 내부에 문제가 존재한다면 이 정보는 곧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돌게 되고 PBR은 당연히 1을 밑돌게 되는데 이런 정보에 접근하기가 힘든 개인투자자들은 재무제표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데 이런 것을 흔히 Value Trap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PBR이 1.37이다. 즉, 시가총액이 순자산대비 0.37만큼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위의 지표만 봤을때 아직도 고평가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주주현황>

하지만 항공산업의 특성상 정부 정책과 면밀히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주가가 오른것도 정부 지원 정책의 기대 효과라 할 수 있겠다.

LCC항공사끼리 치킨게임을 하더라도 최종 승자는 존재할 것이고, 애경그룹이라는 대주주가 존재하므로 LCC 1위 항공사로 남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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